[뉴스특보] 北, 연락사무소 폭파 영상 공개…김연철 장관 사의 표명

2020-06-17 1

[뉴스특보] 北, 연락사무소 폭파 영상 공개…김연철 장관 사의 표명


남북관계가 강대강 대치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의 악화를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는데요.

앞으로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북한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금강산과 개성공단 등에 군을 배치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9.19군사합의를 파기할 뜻을 시사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남북관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오늘 3시쯤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만, 좀 갑작스러운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일단 청와대에 사의 표명을 전달한 상황인데요. 문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관심입니다. 남북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통일부 장관의 부재가 미칠 영향도 클 것 같은데요. 문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 거라고 보십니까?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단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트위터로 자신의 견해를 거침없이 쏟아왔던 것과는 달리 이번 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선 관망모드를 유지 중인데요. 어떤 속내라고 보십니까?

북한의 김여정 부부장이 문 대통령의 6.15기념행사 발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하자, 청와대가 오늘 NSC 직후 브리핑을 통해 "무례한 어조" "몰상식한 행위"라며 이례적으로 맹비난했습니다. 청와대의 기류가 좀 달라진 것 같은데, 그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청와대가 강공모드로 전환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당분간 남북 관계는 강 대 강 대치가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현 정부의 대북기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특히 청와대는 한국 측의 특사 파견 제안을 북한이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는데요. 통일부에서 오랜 기간 대변인에 이어 차관까지 지내신만큼 더욱 잘 아시리라 생각되는데, 실제 북한이 우리측의 비공개 특사 파견 제안을 공개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봐야 할까요?

그런데 최근 상황을 보면 북한이 남측의 비공개 특사제안만 공개한 게 아닙니다. 개성공동연락소 폭파 사진도 신속하게 공개했고, 조금 전 조선중앙TV에선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또 오늘은 금강산과 개성공단, 또 비무장지대 초소에 군대를 주둔시키겠다는 발표도 신속하게 전했는데요. 북한의 이런 신속한 공개와 발표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최근 북한의 대응 상황을 보면, 공개를 하는 것 또한 신속하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속도도 빠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 없이 무너지는 걸 보게 될 것이다라고 담화를 한 지 사흘 만에 실제 폭파로 이어졌는데요. 북한이 이런 조치를 이렇게 신속하게 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최근에 특히 주목해야 할 인물은 대남비난에 앞장서고 있는 김여정입니다. 갈수록 발언이 거칠어지고, 급기야 문 대통령을 겨냥해 위험수위 말 폭탄도 쏟아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은 침묵하고 있는 반면, 김여정을 포함해 장금철 등이 동시에 거친 독설을 쏟아내는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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